32번째 타임로그 |2016.05.16

野求雜說 이상과 현실 사이 길을 잃어버리다 "野球, 한화 야구에 대한 냉정한 고찰"

野求雜說
이상과 현실 사이 길을 잃어버리다
"野球, 한화 야구에 대한 냉정한 고찰"

그러고 보니 딱 일주일 만이다. 리뷰글을 포기하다시피 멀리하다가 글을 쓰기 시작한 오늘이. 야구를 보지 않은 것도 아니고 냉정함을 잃어버린 것도 아닌데, 한화 이야기를 쓰지 않고 있었으니, 한편에서는 이제는 팬심을 저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보다는 좀더 객관적으로 보고 싶었다는 마음이 컸었다. 팬심에 눈이 가려져 긍정의 시그널만 계속해서 언급하는 것이 과연 옳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할까?

한화를 사랑한다면 오히려 더 입에 쓴 말을 뱉어낼 수 있어야 했거늘. 현실도피를 하고 싶었던 것처럼 솔직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과정보다는 언제나 결과에 목을 매듯이 한고비만 어떻게든 넘어가기만을 바랬다. 하지만 강단 있는 결단을 보여주기도 전에 결과는 독설보다 더 냉정하게 한화의 현실을 파먹어 버렸다. 지난주 운 좋게 5월 11일 신승을 챙긴 이후로 다시 4연패에 빠졌으니 어찌 보면 쓰디쓴 말조차도 구차해 보일 정도로 나락으로까지 떨어져 버린 것이다.

굳이 선두 두산과의 승차를 계산하지 않더라도 9위 삼성과의 경기차만 7.5게임 차이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 앞으로는 다시 듣고 싶지 않았던 사상 초유 100패의 주인공까지 거론되고 있는 현실까지 생각해 보면 참담한 마음뿐이다. "미치도록 미치고 싶다" 아마도 미치지 않고서야 현재의 야구를 이해하기도 바라보기도 그리고 돌파를 하기 위해서라도 미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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