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타임로그 |2017.03.08

野求雜說 WBC에 대한 고뇌의 반론 "배부른 돼지가 되느니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野求雜說
WBC에 대한 고뇌의 반론
"배부른 돼지가 되느니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기나긴 침묵의 끝이 이렇게 깨질 줄은 몰랐다. 연습경기까지는 침묵 수행의 길을 지키고 싶었던 속내처럼 지난 시즌 필자가 지키지 못했던 리뷰 글들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이라 여겼었다. 그래서 올 시즌 개막을 바라보면서 가다듬고 있었던 다짐은 한없이 진실했었다.

갈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세상 속 토해내지 않는 소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은 야구로서 절대적 구원을 바라고 있는 맹목적인 필자의 간절함이었다.

강정호가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못하고 법원 주변을 맴돌고 있는 우울한 시간이 계속되고 있어도 이 정도의 절망감은 아니었다. 하지만 연 이틀간 한국 야구가 보여주었던 지지부진함은 성토를 자아내기에 충분해 보였다.

모든 숫자들이 "0"으로 귀결되는 행진 속에 희희낙락한 벤치 분위기와는 다르게 허무하게 끝나버린 결과라니! 비단 극단적인 승부의 세계에서 2패를 거들먹거리며 비판을 자아내고 싶은 것은 아니다. 100억 우습게 늘어나 버린 몸값과 그보다 더 늘어났다는 뱃살 앞에서 태극마크의 순결함이 지워지는 것이 답답해서 일뿐이다.

공교롭게 미 전지훈련장에서 모 구단 선수들이 유니폼을 착용하며 단체 흡연 장면이 외신기자에게 소개된 글을 보면서 야구팬으로 드는 비참함은 시국을 넘나들고 있다. 우습게 소리로 WBC에 집중할 때가 아니라는 말이 더 귀속에 꽂이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마우스휠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thumbnail

SNS 로그인

닫기
업로드 하려면 파일을 놓으세요.
오늘 시간선택
취소 추가하기
  • 마크다운(Markdown) 문법을 사용하시면 링크, 굵은 글씨, 밑줄등을 표시 할 수 있습니다.
  • 스윙 브라우저, 크롬에서는 설명 입력 창에 이미지를 드래그하거나 붙여넣기 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 레이어창 닫기

타임트리 퍼가기 소스코드

아래 소스코드를 복사하여 원하는 위치에 타임트리를 넣어주세요.

템플릿선택

※'확장형' 위젯은 pc버전만 제공합니다.

화면설정
정렬방식
테마선택
닫기

타임트리 앱

지금 구독한 타임트리 소식, 타임트리 안드로이드 앱으로 더욱 쉽게 받아보세요!

GET IT ON Google play 로 앱 다운 받기
닫기
닫기

함께 세상의 변화를 기록하고 공유 하는
즐거움을 나눌 에디터를 초대하세요.

에디터를 찾을 수 없습니다.
초대하려는 에디터의 닉네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세요.

닫기

에디터's PICK

타임트리 우수 활동 에디터들이 강력 추천하는
타임트리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