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번째 타임로그 |2016.09.11

베우둠과 타베디안 코치의 신경전을 바라보는 시선

9월 10일, UFC 203이 열린 클리블랜드의 퀵큰 론즈 아레나는 파브리시오 베우둠과 트래비스 브라운의 경기가 끝나고 더 뜨거워졌습니다. 3라운드 내내 경기를 주도한 파브리시오 베우둠 선수가 트래비스 브라운의 코치 중 한 명인 에드먼드 타베디안을 발로 걷어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베우둠이 승리를 가져가 분위기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자도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또한 여러 언론사에서도 '최악의 비매너', '비매너에 관중 야유', '비매너 발길질'이라며 베우둠을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베우둠이 가만히 있는 사람을 걷어찰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헤비급 챔피언도 지낸 베테랑 선수가 멀쩡히 있는 사람을 발로 차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타베디안이 베우둠에게 's##t the f##k up'이라 욕설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곧 타베디안이 베우둠의 부모 욕을 했다는 기사도 올라왔습니다. 따라서 베우둠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가 재미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상대방이 먼저 화나게 했어도 먼저 때린 사람, 혹은 더 세게 때린 사람이 더 많이 처벌받습니다. 따라서 상대가 욕설을 했어도 발길질을 한건 심했다는 반응이 다수 나온 반면, 해외 언론에서는 먼저 욕설을 한 타베디안도 잘못했으니 아무 처벌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같은날 경기를 한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는 이를 두고 '좋은 발길질이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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