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타임로그

광해의 여자 김개시

광해와 김개시는 세자와 동궁전 나인으로 처음 만났다. 광해가 왕이 된 후 김개시는 승은을 입게 된다. 이후 광해가 가장 아끼는 여인으로 등극한 그녀는 왕을 등에 업은 채 기고만장했다.

“후궁첩지를 내려주겠다”는 광해에게 “대신들의 원성을 살 것”이라며 “전하 곁에만 있어도 된다”고 말하는 등 그를 쥐락펴락했다. 광해의 앞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름다운 여인’이었던 그녀는 조정 대신들에게 뇌물을 받는 일까지 서슴지 않는 무서운 인물이었다.

결국 그녀는 광해를 몰아내려는 서인들과 손을 잡게 됐다. “광해의 시대는 끝났다. 조정 대신이 돌아섰다. 천하가 바뀔 것이다. 우리와 손을 잡는다면 부와 목숨을 보장해주겠다”는 서인들에 그녀는 ‘스파이’가 되기로 했다.

역모를 걱정하는 광해에게 “그럴 일 없다”며 안심시킨 김개시는 뒤로는 서인들의 역모를 도왔다. 결국 광해는 서인들의 역모로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그러나 “부와 목숨을 보장해주겠다”는 서인들의 말 역시 거짓이었다. 김개시는 인조반정 당시 반정세력에 붙잡혀 참수당하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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