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번째 타임로그 |2017.04.04

나를 바라보기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 아닌데...
울 수 없어서 웃을 수 밖에 없거나
웃어도 울고 있거나...

슬픈 그늘을 가리느라
더 화사한 가면을 쓰기도 하는데...

인간의 타고난 품성이
본래 착함인지 악함인지 종잡을 수 없는...

타인의 아픔을 보면 안타까워 하면서도
그 불행이 내가 아니라 다행이다 싶을 때 있고
축복하면서도 내가 잘 된 다음에
그가 행복했으면 할 때 있고...

위로 받는 것 보다 위로자의 위치에 있을 때
약간의 우월감을 느끼고...
불행해야 할 사람이 웃고 있으면
다행이다 싶다가도 이유 모를 불편감에
마음이 왔다갔다...

그런 생각이 드는 자신이 한심하다가도
또 찾아 드는 마음의 어두운 그림자...

인간의 양가감정은 정령 치유하기 힘든 것인지..

아직도 자신을 직면하기 보다는
타인의 거울에 자신을 비추려는 어린 자아가...
성숙하지 못한 열등한 자아가...

마음 속을 함부로 휘젓고 다니도록
방치해서가 아닐까...

까만 밤~ 하얗게 지새우는 나는
나와 주변영역들을
가만히...
잠잠히...
거울 비추기를 해봐야겠다

ㅡ4일간의 입원 후 나는 요추가 하나 없는
기형이었으며 디스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ㅡ 나도 나를 모르는 것이었다 ㅡ 내게 무엇이 숨어 있고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ㅠㅡ

#나를보기 #자아탐색 #거울비추기 #인간의본성 #어린자아 #열등자아 #양가감정 #치유 #마음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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