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번째 타임로그 |2017.01.19

‘외식 트렌드’로 여겨지던 ‘한식뷔페’ 예전만못하다 강동완 기자 | 2017.01.19 10:45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뷔페식 음식점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뷔페식 음식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몇 년 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인 한식뷔페에 대한 이미지는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한번쯤 이용해보고 싶은 음식점이라는 응답(20대 40%, 30대 44.4%, 40대 48%, 50대 49.6%)이 많았으며, 여성과 20대는 한식뷔페를 통해 웰빙음식(여성 49.2%, 20대 47.2%)과 집밥(여성 38.8%, 20대 41.6%)을 많이 떠올리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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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0명 중 7명(69.4%)이 다양한 제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라고 바라보는 것도 한식뷔페에 대한 좋은 이미지로 평가할만하다. 실제 한식뷔페 방문 경험은 전체 10명 중 7명 정도가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평소 한국인의 식단에 자주 오르는 ‘한식’이 주 메뉴이다 보니, 한식뷔페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식뷔페와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 평가 결과, 한식뷔페의 메뉴는 특색이 있는 메뉴가 아니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43.3%)과 동의하지 않는 의견(42.3%)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뷔페의 메뉴가 특색이 없다는 시각은 중/장년층(20대 34.4%, 30대 40.8%, 40대 50.8%, 50대 47.2%)에서 보다 뚜렷해, 오히려 젊은 세대가 한식메뉴를 보다 특색이 있는 음식으로 인식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한식뷔페의 메뉴가 우리에게 익숙한 메뉴라서 그다지 매력이 없고(29.7%), 고급음식이 아니라는(34.1%)는 평가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한식’ 그 자체에 대한 매력과는 별개로, 한식을 위주로 하는 뷔페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고 할 수 있다.

실제 10명 중 4명(41.5%)이 한식뷔페는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조금은 물리는 감이 있다고 평가를 하기도 했다. 또한 한식뷔페는 한 번 정도 가볼 만한 음식점이지 꾸준히 갈만한 곳은 아닌 것 같다는데 동의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동의 48.4%, 비동의 37.7%)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해볼 수 있다.

이런 평가와 맞물려 한식뷔페의 인기가 다소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징후도 발견할 수 있었다. 요즘 들어 한식뷔페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을 받거나(동의 46.5%, 비동의 30.3%), 한식 자체의 인기가 작년만 못한 것 같다 (동의 50.6%, 비동의 24.1%)는 의견이 우세한 것이다.

다만 절반 이상(51.2%)이 한식뷔페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좀 더 성공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바라보는 점을 주목해볼 만하다. 반면 이런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소비자는 전체 25.3%에 머물렀다.

한편 최근 1년 동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뷔페식 음식점은 패밀리 레스토랑 형태의 샐러드 뷔페(70%, 중복응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샐러드 뷔페는 특히 여성(남성 63.3%, 여성 76.4%)과 20~30대(20대 74.8%, 30대 78.8%, 40대 68.4%, 50대 57.9%)가 많이 찾는 뷔페식 음식점이었다.

그 다음으로 한식뷔페(53.3%)를 찾은 발걸음이 상당히 많은 편이었으며, 롤/초밥/회 뷔페(45.5%), 고기 뷔페(40.4%), 씨푸드 뷔페(39.1%), 호텔 뷔페(27.3%)를 이용해봤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한식뷔페의 경우 50대(58.8%)가 가장 많이 찾는 뷔페식 음식점이기도 했다. 향후 방문의향이 가장 높은 뷔페식 음식점도 샐러드 뷔페였다. 전체 80.8%가 패밀리 레스토랑 형태의 샐러드 뷔페를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한식뷔페(72.2%)와 씨푸드 뷔페(70.1%), 롤/초밥/회 뷔페(68.6%)를 방문해보고 싶다는 의향도 높은 편이었다. 그에 비해 호텔 뷔페(54.3%)와 고기 뷔페(49.7%)를 이용해보고 싶다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현재 뷔페식 음식점 시장이 성장과 정체의 기로에 놓여져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강동완 enterfn@mt.co.kr |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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