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번째 타임로그 |2017.02.27

식음료업계, 장기 불황에 사이즈 양극화 "작거나 vs 크거나" 김설아 기자 | 2017.02.24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_돌코리아, 오리온, 현대약품, 서울우유, 롯데칠성음료@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혼란한 시국 속에서 경제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11월 95.7, 12월 94.1에 이어 올해 1월엔 93.3으로 수 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식음료 업계가 제품의 사이즈 조절에 골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계는 1인가구 증가 등 작아지는 가족 규모에 대해 대응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막기 위해 소용량 제품 출시와, 알뜰한 소비, 이른바 가성비를 극대화한 대용량 제품 출시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실제 업계에는 제품 사이즈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불안한 시국과 경기 불황으로 인해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은 점점 더 합리적인 소비를 중요시하고 있다”며 “물론 맛이나 품질을 높이는 것이 가장 먼저겠으나, 앞으로는 제품의 합리적인 구매를 결정짓는 사이즈에게 대한 고려도 크게 고민해야 될 부분”이라고 전했다.

◆ 기존 제품 줄인 작은 제품 출시… 불필요한 낭비 막아

사이즈나 용량을 줄인 제품들은 대부분 보관이 용이하고, 먹기 간편해 남길 일이 거의 없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낭비를 막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세계적인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가 선보인 ‘미니트리플바’는 아몬드, 땅콩, 호박씨 등 3가지 견과와 3가지 씨앗, 그리고 건과일을 하나로 합친 바타입의 제품이다. 블루베리, 크랜베리, 스트로베리 총 3종의 제품을 한 팩에 담은 버라이어티팩 패키지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기존에 출시된 ‘트리플바’ 제품 대비 1/3 크기의 작은 한 입 사이즈(11.9g)로 출시되어 섭취 시 남길 일이 없으며, 보관이 용이하다.

농심 켈로그는 1회 제공량 40g으로 개별 포장한 소포장 팩, ‘스페셜K 스페셜팩’을 내놓았다. 1인가구 등 혼자서 시리얼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과 휴대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오리온도 ‘초코파이정(情)’, ‘초코파이情 바나나’, ‘후레쉬베리’, ‘카스타드’ 등 인기 파이 4종의 2개들이 소포장 제품을 출시했다. 여럿이 함께 나눠먹던 대용량 패키지에서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남기는 것 없이 부담 없이 구매해 즐길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1인 가구와 2030 직장인, 학생들을 타겟으로 편의점 전용으로 판매 중이며, 현재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 "크게 더 크게"… 합리적인 가격대에 큰 용량

알뜰한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존 제품의 용량을 대폭 늘린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제품에 비해 보통 가성비가 높고, 대용량 제품으로 구입해놓고 여러 번 나눠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롯데칠성음료의 프리미엄 원두캔커피 '칸타타' 390㎖ 는 대용량 선호 증가 트렌드에 힘입어 인기가 오르고 있다. 칸타타 390㎖ 캔은 톨 사이즈(355㎖)보다 넉넉한 용량을 담아 언제 어디서나 여유 있게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지난해 약 52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아메리카노, 프리미엄 라떼, 킬리만자로 아메리카노 등 5종으로 구성되어 각자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서울우유의 ‘750㎖ 오렌지 요구르트'는 기존 요구르트에 오렌지 과즙을 첨가한 과즙 혼합 액상요구르트다. 뚜껑이 있는 페트병 용기에 담겨 냉장 보관 후 여러 번 나눠 마실 수 있다. 일반 소형 요구르트(60㎖)와 비교하면 12배 이상 많은 초대용량이다. 많은 용량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저렴해 출시 후 3개월 만에 71만여 개 판매 돌파의 기록을 세우는 등 편의점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 패밀리’는 국내 최초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의 1.5L 대용량 제품이다. 미에로화이바 패밀리에는 과다한 영양섭취를 막고 음식물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식이섬유 12g이 함유돼 있으며, 미에로화이바를 오랫동안 상징해왔던 오렌지 빛 음료 컬러와 특유의 깔끔한 맛을 대용량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설빙은 사이즈를 크게 키우고 가격을 낮춰 가성비를 제대로 갖춘 ‘오레오 초코 몬스터 설빙’을 한정 판매한다. 빙수 위에 ‘오레오’를 듬뿍 쌓아 올린 설빙의 초콜릿 디저트 메뉴로 기존 빙수 메뉴와 비교해 더 큰 ‘한 시리즈’ 디저트 그릇을 사용해 역대급 사이즈를 자랑하는 동시에, ‘한딸기 설빙’, ‘한초코 설빙’과 같이 ‘한 시리즈’ 평균 가격인 1만2000원보다 훨씬 할인된 9900원에 선보인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공유 :
0%
0%

1,900만원으로 창업? 베트남쌀국수 월남선생 파격적인 창업 비용
카페 오가다, 한라봉 제철을 맞아 한라봉 페스티벌 진행
프랜차이즈업계, "징벌적손해배상" 입법추진 업계 의견청취 해야
직장에서도 본도시락으로 든든한 한 끼 즐기세요!
혼밥족, 커피전문점에서 ‘카페 간편식’ 즐긴다!
제7기 프랜차이즈 지도사 교육생 모집
트렌드 적용한 디저트로 여성 취향 자극, 프랜차이즈가 주목받는 이유
피자마루, 불고기브라더스 등 중국 화남시장 진출확대 나서
프랜차이즈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된다면, "사업 포기 업체도"
올해 트렌드 컬러로 살펴본 식음료업계 신제품 대전!
바비박스, 메뉴 공동 연구개발로 전문성 강화한다
교촌치킨, 가맹점 교육 시스템 ‘아띠’ 제도 만족도 높아
먹방 여신 서현진이 반한 그 맛은?
프랜차이즈로 창업 성공하려면 “체계적 본사 시스템이 가맹점 성공 여부 결정해”
탐앤탐스 잔액관리형 모바일상품권 ‘기프티카드’ 새로나왔어요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enterfn@mt.co.kr)>

강동완의 유통 프랜차이즈 이야기 (blog.naver.com/adevent)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mnb.moneys.news)
https://goo.gl/u7pWC0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 돈이 보이는 스페셜뉴스 '머니S' ]
강동완 기자 010-8794-2276 / 01087942276@nate.com

#머니S #가맹 #프랜차이즈 #강동완기자 #창업 #외식 #맛집 #소상공인 #머니S_MNB #자영업

Creative Commons License
마우스휠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thumbnail

SNS 로그인

닫기
업로드 하려면 파일을 놓으세요.
오늘 시간선택
취소 추가하기
  • 마크다운(Markdown) 문법을 사용하시면 링크, 굵은 글씨, 밑줄등을 표시 할 수 있습니다.
  • 스윙 브라우저, 크롬에서는 설명 입력 창에 이미지를 드래그하거나 붙여넣기 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 레이어창 닫기

타임트리 퍼가기 소스코드

아래 소스코드를 복사하여 원하는 위치에 타임트리를 넣어주세요.

템플릿선택

※'확장형' 위젯은 pc버전만 제공합니다.

화면설정
정렬방식
테마선택
닫기

타임트리 앱

지금 구독한 타임트리 소식, 타임트리 안드로이드 앱으로 더욱 쉽게 받아보세요!

GET IT ON Google play 로 앱 다운 받기
닫기
닫기

함께 세상의 변화를 기록하고 공유 하는
즐거움을 나눌 에디터를 초대하세요.

에디터를 찾을 수 없습니다.
초대하려는 에디터의 닉네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