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타임로그 |1918

서 있는 누드 - 엘비라

Standing Nude - Elvira

92x60cm
캔버스에 유화

모딜리아니의 누드화는 당시의 학원식 누드가 자연스러움, 인간의 생동감을 표현하려던 것과는 달리 관능성, 에로티시즘을 느끼게 하지만 조각같은 면모로 보는이에게 거리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그려진 여인들은 유혹하는 듯한 교태를 부리고 있는 듯 하지만, 적절히 절제되어 전면적으로 부각되지는 않고, 우수를 느끼게 한다. 조각, 대리석같은 차가움과 비장함을 느끼게 된다.
이 그림은 정면을 향해 꼿꼿이 서있는 데 다시 한 번 그의 회화에서 조각성을 강조하는 듯 하다. 오로지 모델의 형상과 화면처리에 집중하여, 모델의 존재 자체만을 보여주고, 그로 인해 개인이 아닌 모델 개인을 초월한 보편적인 형상을 창조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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